얼마전에 아이랑 영화보러 가서 '절벽위의 포뇨'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봤더랬지요.미야자키하야오...이거 녀석이 제일 좋아하는 만화영화 감독이라는데...그양반 작품은 이놈이 하나도 안빼고 다 보는것 같어...일본만화니 배경도 일본이고..일본어로 하는걸 봐야한다고..더빙은 안된다고 해서...저만 신났지 뭐...
그런데 거기 그게 나오더라고...조그만 장난감 배....속에다가 조그만 양초에 불을 붙여서 넣으면 그게 양초위의 둥그런 판을 데우고 그 판에 연결된 관을 통해서 물을 빨아들였다가 뱉어내면서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가는...그걸 포뇨가 마법으로 크게 해서 둘이 타고 다니더라고...
그게 내가 몇살때던가? 아버지가 인천 다녀오시면서 그걸 사오셨던것 같아. 아버지가 사오셨나? 다른분이 선물주셨나? 가물가물하지만 아버지였던것 같아요.
그걸 세숫대야에 물 담아서 띄우고 양초에 불붙여서 넣어두면 , 퐁퐁퐁퐁....대야 가장자리를 따라서 돌아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도 내가 가져본 최초의 장난감이 아닐까 싶은데...누나들은 기억 안나요?
그게 언제 어떻게 없어졌는지는 모르겠고, 내나이 기껏해야 4살이나
5살쯤 됐었을텐데 수십년만에 만화영화에서 그게 나오니까
가슴이 저릿저릿 하더라고...ㅎㅎㅎㅎ
다 잊고 살았는데, 까맣게 잊어버렸었는데, 이젠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줄 알았었는데 여기저기서 불쑥 불쑥, 마치 쓰레기장에서 이런 저런 물건들 튀어나오듯이 하나씩 튀어나와서 한참씩 눈길을 붙잡다 사라지곤 하는거 같어...
그래서 말이지...ㅎㅎㅎㅎ...그 만화영화보고 나서 언젠가 마트에 가서 그 배를 찾아봤었다는거 아닙니까? 있으면 하나 사볼라구....집에서 한번 해볼라구...ㅋㅋㅋㅋㅋ
사가지고 왔으면 어머니가 또 혀를 차면서
웃으셨을것 같은데 없더라구~~ 아무리 뒤져도 그런 장난감은
없더라구...하긴 요즘애들이 그런거 눈에
차겠어? ...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