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일기장

me2day | 2009/05/19 22:08 | 농우
  • 길건너 구멍가게 문앞에선 또 싸움이 붙었다. 나이는 예순정도의 취객들…며칠에 한번씩은 저 소동인데…살아있으니 저리도 시끄럽고 활기찬게지…(아직도 힘이 있으신게다 싸움질이란 살아있다는 소리)2009-05-18 19:04:06
  • 중학교1학년때 몰래 숨어서 보았던 아버지의 젊은시절 일기장, 그게 아마도 아버지 19살 경부터 시작된 것이었을텐데 모두 분실해 없어진줄 알았던 그것을 어머니가 장농깊숙한 곳에서 꺼내놓으셨다. 이게 남아있었구나! 무려 60여년 가까이 된 일기장! 가슴이 뛴다.(내가 마지막으로 본것도 35년이 다 돼가는데...30여번 가까이 이사다니면서도 저걸 꼭 안고 다니셨던 모양이다. 내 일기장은 다 잃어버리시고 말이쥐~^^;; 제본해서 책으로 엮어두자고 한다. 우리 아버지 책 내시겠네? ^^)2009-05-18 19:17:53
  • 공원묘지 사무실에 달린 비석만드는 사무실, 카드는 받지 않고, 현찰로 주는데 16만8천원이 나왔다. 17만원을 주었더니 '잔돈이 없네…'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데 모른체하고 앉아있었더니 또 한번 그런다. 결국 손사래를 치면서 됐다고 다 받으시라고 해 버린다.(나이도 나보다 아주 많지도 않은데 아직도 이런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네? 갑자기 몇십년전으로 돌아가버린듯한 어색함...ㅠㅠ;;)2009-05-18 20:54:51
  • 그러고보니 아직도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굉장히 많다. 스키장의 스키대여점에서도 안받더라. 공원묘지도 그렇고…대체 왜들 이렇게 잔머리만 발달하는건지…박카스 결제도 카드 안받는다고 해서 한참이나 집단적으로 싸웠었는데 금감원인가에 신고해도 1년 걸리더라…(그래도 신고는 한명이 해도 접수되니 편하긴 하더라만...ㅋㅋㅋ)2009-05-18 20:56:28

이 글은 농우님의 2009년 5월 18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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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프로메테우스...

  1. 띠용 2009/05/19 22:15 답글수정삭제

    고인께서 남겨두신 일기장을 보실때마다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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